그동안 고속도로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경찰의 암행순찰차가 이제 서울 시내에서도 본격적인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과속 운전과 지정차로 위반을 중심으로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포착해 즉각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 글에서는 암행순찰차의 시내 운용 배경부터 실제 단속 방식, 단속 대상, 벌점 및 과태료 기준, 운전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까지 상세히 안내합니다. 갑작스러운 단속 강화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지금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들을 정리했습니다.
이제는 도심도 감시 대상, 암행순찰차의 변화
한동안 고속도로에서만 목격되던 경찰의 암행순찰차가 이제 서울 시내 도로 위에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25년을 기점으로 교통안전 정책이 전면 개편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암행순찰차 운용이 대폭 확대되고 있습니다. 암행순찰차는 일반 승용차의 외관을 하고 있지만 내부에는 고화질 영상녹화장치와 실시간 영상 송출 시스템, 번호판 인식 시스템 등이 탑재되어 있어 사실상 ‘이동형 단속 장비’라 할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의 운용 확대 배경은 무엇일까요? 최근 몇 년간 과속, 신호위반, 지정차로 위반, 불법 유턴 등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면서, 단속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고정형 단속카메라의 위치가 알려진 상태에서만 속도를 줄이고, 이후 다시 과속하는 얌체 운전자가 많다는 점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암행순찰차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입니다. 서울시는 시범 운영을 거쳐 경찰청과 협조 아래 정식 도입을 확정했고, 주요 간선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 교통사고 다발 구간을 중심으로 시내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운전자는 이제 더 이상 고속도로에서만 암행순찰차를 조심할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출퇴근길, 도심 외곽순환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등 다양한 장소에서도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도심 암행순찰차의 가장 큰 특징은 ‘예측 불가능성’입니다. 외관상 일반 승용차와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평소 차량을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단속 여부를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또 영상 촬영과 동시에 실시간 전송이 가능하여, 현장에서 즉각적인 단속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속 방식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제부터 본문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교통법규 위반이 단속 대상이 되는지, 단속 방식은 어떤지, 그리고 위반 시 벌점과 과태료는 어느 정도인지 등 운전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과속과 지정차로 위반, 어떻게 단속되고 처벌받나?
서울 시내에서 암행순찰차가 주로 단속하는 위반 유형은 크게 ‘과속’과 ‘지정차로 위반’입니다. 이 외에도 신호위반, 불법유턴, 급차로 변경, 안전거리 미확보 등도 단속 대상이지만, 경찰은 우선적으로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과속과 지정차로 위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과속 단속은 기존의 고정식 과속카메라나 이동식 단속 장비와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암행순찰차는 운전자의 뒤를 일정 시간 추적하며 차량 속도를 GPS 및 차량에 부착된 속도계로 측정하고, 동시에 전방과 후방 영상을 녹화합니다. 녹화된 영상에는 차량 번호판, 속도, 시간, 위치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법적 증거로 활용됩니다. 단속된 차량은 현장에서 정차 지시를 받고 과속 사실을 고지받은 후 통지서 발급 절차로 이어집니다.
과속 위반에 따른 처벌 기준은 위반 속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제한속도보다 20km/h 초과 시에는 벌점 15점과 범칙금 3만원, 40km/h 초과 시에는 벌점 30점과 범칙금 9만원, 60km/h 이상 초과 시에는 형사처벌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심에서는 60km/h 이상의 과속이 ‘중과실 교통사고’로 간주되어 형사 입건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정차로 위반은 일반 운전자들이 자주 간과하는 항목 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으로 버스전용차로를 침범하거나, 1차로(고속 주행차로)를 장시간 점유하면서 주행하는 행위, 화물차가 화물 전용 차로가 아닌 일반 승용차 차로에서 주행하는 행위 등이 포함됩니다. 이 역시 암행순찰차가 주변 차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실시간으로 단속하게 됩니다. 지정차로 위반 역시 과속과 마찬가지로 영상 촬영 및 녹취를 통해 증거가 확보되며, 위반 사실은 현장에서 고지되거나 사후 우편으로 통지됩니다. 위반 시 범칙금은 4만원에서 6만원 수준이며, 벌점은 10점에서 15점 정도가 부과됩니다. 특히 버스전용차로의 경우 출퇴근 시간 외에도 단속이 이뤄질 수 있으므로, 구간별 운영 시간 확인은 필수입니다.
암행순찰차는 일반 차량과 똑같은 외관을 지니고 있으나, 차량 상단에는 고화질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고, 내부에는 교통 단속 전문 장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차내 경찰관이 직접 단속 영상 촬영과 증거 수집을 병행하며, 경우에 따라선 드론을 활용한 공중 감시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이처럼 암행순찰차 단속은 이전의 고정형 시스템보다 훨씬 유동적이고 예측 불가하다는 점에서 단속의 실효성이 매우 높습니다. 단속 대상 차량은 단순히 ‘눈에 띄는’ 차량이 아니라, 경찰이 사전에 설정한 기준(속도, 주행패턴, 차로 위반 등)에 따라 자동 분석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선정되므로, 무심코 위반한 상황에서도 단속될 수 있습니다.
운전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주의사항과 대응 방안
서울 시내에서 암행순찰차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지금, 운전자들은 보다 높은 수준의 교통법규 준수가 요구됩니다. 단속이 불시에 이루어지고, 외관으로 식별이 어려운 점에서 억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국 도로 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운전자는 항상 도로에서의 속도 제한을 명확히 인식하고, 구간별 제한속도 표지판을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최근에는 속도 제한이 구간마다 자주 바뀌며, 특히 생활도로구역은 30km/h 이하로 제한되기 때문에 이 기준을 간과할 경우 단속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음으로는 지정차로 이용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많은 운전자들이 ‘빈 차로’라는 이유로 버스전용차로를 침범하거나, 고속차로에서 저속으로 주행하는 등 잘못된 운전 습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사고 유발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암행순찰차에 의해 쉽게 포착되는 주요 위반 유형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또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나 단속 알림 애플리케이션에만 의존하는 것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습니다. 암행순찰차는 고정된 위치에서 단속하는 것이 아니므로, 전통적인 방식의 단속 경고 앱으로는 이를 탐지하거나 예측할 수 없습니다. 결국 운전자가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자발적인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것만이 유일한 예방책입니다.
한편, 억울한 단속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경찰청 민원포털 ‘이파인(eFINE)’ 또는 교통민원24 시스템을 통해 이의신청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단속 영상 및 사진을 열람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변호사나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정식으로 항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의성이 없다고 해서 단속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므로, 이의신청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암행순찰차는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향후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서울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도심 주행 시 항상 암행순찰차의 존재를 염두에 두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암행순찰차의 도심 운용은 단순한 단속 강화가 아니라, 안전 운전을 유도하고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입니다. 운전자가 이 정책의 본질을 이해하고, 법규를 숙지하며 스스로 예방에 나선다면, 단속은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도 함께 만들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