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9회를 맞이한 글로벌 푸드 트렌드 & 테크 컨퍼런스는 식품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기술, 지속가능성, 글로벌 식문화의 흐름을 집중 조명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푸드테크 전문가, 식품 기업, 스타트업, 정책 입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이슈와 전망을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의 방향성을 모색했습니다.
2025년 글로벌 푸드 트렌드 핵심 키워드
2025년 현재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는 여러 가지 트렌드가 공존하고 있으며, 이번 컨퍼런스는 그 흐름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는 ‘지속가능성’, ‘대체단백질’, ‘스마트푸드’, ‘기후행동’, ‘퍼스널 뉴트리션’이었습니다.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식품 산업에서도 이산화탄소 저감, 수자원 보존, 동물복지 등을 고려한 제품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북미권에서는 ESG 경영이 기업 평가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고, 아시아권에서도 이에 발맞춘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체단백질은 대표적인 기술 기반 혁신 분야로, 식물성 고기, 배양육, 곤충 단백질 등이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미국의 임파서블 푸드, 네덜란드의 모사미트, 한국의 지구인컴퍼니 등이 자사의 최신 연구 성과와 제품을 전시하여 많은 이목을 끌었습니다.
퍼스널 뉴트리션은 유전자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헬스케어 및 식품 분야 융합의 중심에 있습니다. 구글의 헬스파트너, 국내 스타트업 뉴트라핏 등의 기업이 실증 사례를 공유하며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소비자와 기업, 그리고 정책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작용하며, 식품 산업의 미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의 방향성과 실천 전략
이번 제9회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Sustainable Food Systems)'이었습니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 식량안보 강화, 윤리적 소비 촉진 등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한 이슈입니다. 컨퍼런스에서는 지속가능한 농업 기술, 순환경제 기반 포장재 개발, 푸드마일 최소화 전략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이 제시되었습니다. 특히, 스마트팜 기술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주요한 수단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자동화된 센서 기반 농업 관리, AI 기반 작황 예측, 수경재배 기술 등이 소개되며, 농업의 디지털 전환이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제로 웨이스트 푸드 프로세싱’을 구현한 스타트업 사례들이 발표되었습니다. 부산 기반의 푸드랩K는 버려지는 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고단백 간식을 개발했고, 미국의 Full Harvest는 유통 불가능한 못난이 농산물을 B2B로 공급하여 가치 재창출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의 실현은 단순한 윤리적 차원을 넘어서,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과 밀접히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되었습니다. 실제로 ESG 투자 유치와 연결된 실질적 성과 사례들이 공유되어, 지속가능 경영의 경제적 타당성까지 입증하는 장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책적 지원 또한 중요한 축으로 다뤄졌습니다. 유럽연합의 'Farm to Fork 전략', 한국의 ‘탄소중립 2050’ 로드맵이 소개되며, 기업-정부-시민사회 간 협력이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푸드테크 기술의 진화와 미래 시장 전망
푸드테크는 식품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핵심 분야로, 올해 컨퍼런스에서도 다양한 신기술이 소개되며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AI 기반 레시피 추천 시스템, 스마트 레스토랑 운영 솔루션, 디지털 유통 플랫폼 등은 푸드테크의 실용적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음성 인식 기반 키친 어시스턴트' 기술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기술은 조리 중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레시피 확인과 타이머 설정이 가능하게 해주며, 요리의 효율성과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식품 이력 관리 시스템도 발표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생산부터 소비까지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으며,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부스에서는 '3D 푸드 프린팅' 기술도 실연되었습니다. 실제로 초콜릿, 파스타, 대체육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맞춤형 식품 출력이 가능하며, 병원식이나 유아식처럼 개인 맞춤화가 필요한 시장에서 큰 잠재력을 지닌 기술입니다. 푸드테크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사 PwC는 2030년까지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약 1.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아시아 시장의 급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이 아시아 푸드테크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계기였습니다.
제9회 글로벌 푸드 트렌드 & 테크 컨퍼런스는 단순한 기술 전시회를 넘어,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중심으로 한 식품 산업의 미래를 조망한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트렌드 분석부터 정책 제언, 기술 실증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룬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푸드 산업의 진화 방향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글로벌 흐름을 주의 깊게 살피며, 식품 비즈니스의 전략 수립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