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호텔쇼는 호텔 산업의 미래를 미리 만날 수 있는 국내 대표 전시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년 수많은 실무자, 운영자, 창업자, 제조사들이 이곳에서 정보를 얻고, 협업 기회를 모색하며, 사업 방향을 재정비합니다. 특히 2024년과 2025년 두 해의 코리아호텔쇼는 호텔 산업의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비교 대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해의 박람회를 비교 분석하여 호텔산업의 방향성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호텔 관계자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구성 및 전시 분야: 진화하는 테마와 전문관
2024년 코리아호텔쇼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상화 단계에서 열린 박람회로서 ‘복구와 운영 안정화’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위생, 방역 시스템, 저비용 운영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고, 전시 품목은 대체로 기존 범주의 틀을 유지했습니다.
당시 구성은 전통적인 박람회 스타일을 따랐으며, 다음과 같은 형태였습니다:
- 호텔 인테리어 및 디자인관
- 객실 어메니티관
- F&B 및 주방 설비관
- 위생 및 방역 시스템관
- 프랜차이즈 호텔 브랜드 홍보 부스
2025년 코리아호텔쇼는 호텔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을 핵심 주제로 구성됐습니다. 단순히 전시관만 확장된 것이 아니라, 테마 구성 자체가 실무 적용 중심으로 전환된 것이 특징입니다.
- 스마트호텔기술관: AI, IoT 기반 객실 관리, 자동화 시스템
- ESG 실천관: 친환경 소재, 에너지 절감 솔루션, 생분해 어메니티
- 호텔 마케팅관: CRM, 리뷰 분석, 고객 경험 관리 소프트웨어
- 모빌리티 & 스마트 체크인관: 키오스크, 모바일 앱, QR 예약 시스템
- 호텔 디자인 쇼룸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현실적으로 체험
2025년의 전시 구성은 특히 ‘디지털 기술 적용’과 ‘지속가능성 실현’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실물 체험과 몰입형 쇼룸을 통해 실질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참가업체와 기술 트렌드: 호텔 + IT + 친환경의 융합
2024년 행사는 여전히 전통적인 참가업체들이 중심이었습니다. 대형 호텔 브랜드를 비롯해 가구, 조명, 침구, 욕실 자재, 주방기기 등 물리적 제품 중심의 B2B 전시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에는 기술기반 스타트업, 지속가능 브랜드, 스마트운영 솔루션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확실한 색깔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2025년 참가업체 변화 포인트
- IT 기반 스타트업 급증: AI 예약 분석, 고객 행동 기반 추천 시스템 등
- 친환경 브랜드 확대: 비건 어메니티, 생분해 소재 가구 등
- 데이터 통합 운영 솔루션: 객실 상황, 예약 이력, 후기 분석까지 통합
예를 들어, 스마트 대시보드 하나로 전체 객실 상황, 전력 사용량, 예약 취소율, 고객 리뷰 감성 분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은 많은 호텔 운영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현장 후기 예시:
“기술 설명이 너무 구체적이어서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냥 전시라기보단 교육받는 느낌이었습니다.” – 독립 호텔 운영자
세미나 및 부대행사: 참여형 콘텐츠로 진화
2024년 세미나는 기업 발표 및 강연 위주로, 단방향 전달 방식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2025년에는 참여형, 토론형, 시연형 콘텐츠가 대폭 확대되어 내용과 형식 모두 진화했습니다.
2025 주요 부대행사
- 전용 세미나관 운영: 소음 분리로 집중도 향상
- 패널토론 중심 콘텐츠: 실무자 중심의 ESG, 마케팅, HR 주제 다룸
- 라이브 실습 세션: IoT 룸 제어, AI 체크인 시스템 직접 시연
- 실전 컨설팅 존: 운영자 맞춤 경영 컨설팅 진행
또한, 행사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 등록한 관람객은 관심 세미나를 자동 스케줄링해주는 ‘맞춤 세미나 추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큰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현장 운영과 편의 개선: 실무자를 위한 진정한 행사로
2024년에는 일부 현장 동선 혼잡, 부스 체크인 지연, 종이 브로셔 의존 등 운영상 불편이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2025년은 디지털 운영 시스템을 대폭 도입하여 전시 전반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향상됐습니다.
2025 현장 시스템 개선
- 모바일 앱 기반 안내 및 맵
- QR 체크인 시스템 도입으로 전시장 이동 효율성 향상
- 호텔 실무자 전용 라운지 운영: 미팅, 휴식, Wi-Fi, 다과 제공
- B2B 상담 자동 스케줄링 시스템: 희망 업체와 시간 자동 매칭
이로 인해 운영자들이 단지 제품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호텔 운영 효율을 높이는 실제 방안을 도출하는 기회로 활용되었다는 후기가 다수 있었습니다.
결론: 두 박람회가 말해주는 호텔산업의 방향
2024년과 2025년 코리아호텔쇼는 단순한 해를 넘긴 이벤트가 아니라, 호텔산업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흐름입니다.
- 2024년은 ‘회복과 재편성’의 해
- 2025년은 ‘진화와 실천’의 해
호텔 운영자, 프랜차이즈 본사, 중소형 숙박업소, 스타트업까지 모두에게 코리아호텔쇼는 정보를 넘어 전략과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2026년 전시회를 대비해, 지금부터 어떤 기술과 솔루션이 적합한지 미리 검토하고, 사전 등록과 관심 기업 리스트를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