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한때 NBA를 지배했던 왕조 팀이었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하위 시드 또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고전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습니다. 2024-2025 시즌에도 스테픈 커리의 건재함과 드레이먼드 그린의 수비 리더십은 여전하지만, 팀의 노후화와 세대교체 문제, 클레이 탐슨의 기량 저하 등은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워리어스의 현 전력 분석, 스티브 커 감독의 전술 변화 가능성, 그리고 향후 재도약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진단합니다.
전성기의 끝? 혹은 새로운 시작?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NBA 4회 우승, 6번의 파이널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달성하며 ‘왕조’라 불릴 정도로 리그를 지배했습니다.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으로 이어지는 '코어 트리오'는 수많은 팀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공적인 시스템의 상징이었죠. 하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워리어스는 명백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2023-2024 시즌엔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에도 실패했으며, 팀 내 핵심 선수들의 노쇠화가 본격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커리는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슈팅 능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클레이 탐슨은 예전과 같은 폭발력을 잃었고, 그린 역시 수비에서의 영향력은 남아 있으나 기동성과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앤드류 위긴스, 조나단 쿠밍가, 모지스 무디 등 젊은 자원들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면서, 세대교체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스티브 커 감독은 기존 전술을 유지하면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기존 시스템의 한계는 점점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5년 현재, 워리어스는 과연 ‘왕조의 마지막 불꽃’을 다시 피울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점진적인 리빌딩으로 넘어가야 할 시점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팀 전력과 선수 개개인의 역할, 그리고 조직 차원의 방향성을 중심으로 워리어스의 재도약 가능성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골든스테이트의 전력 분석과 과제
가장 먼저 짚어야 할 부분은 스테픈 커리의 현재 퍼포먼스입니다. 만 36세를 넘긴 커리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으로, 경기당 평균 25득점 이상, 3점 성공률 4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의 득점력은 여전히 팀의 생명줄이며, 커리가 코트에 있을 때 워리어스의 공격 효율은 비약적으로 향상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커리를 제외한 나머지 주축 선수들이 더 이상 리그 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클레이 탐슨은 ACL 및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예전의 민첩성과 수비력을 상실했고, 슈팅 성공률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입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경기 내 영향력이 여전하긴 하지만, 반복된 퇴장 및 테크니컬 파울 문제로 팀 분위기를 해치는 장면도 적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중간 자원’의 부재입니다. 조던 풀의 이탈 이후, 득점에서 커리의 부담을 줄여줄 2옵션이 마땅치 않습니다.
위긴스는 2022 파이널 당시의 존재감을 되찾지 못했고, 쿠밍가와 무디는 기대와 현실의 괴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벤치에서 터지는 득점이 현저히 부족하며, 장기적인 체력 분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술적으로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스플래시 브라더스’ 중심의 스페이싱 농구는 여전히 위력적이지만, 리그 전체가 3점 중심 전술로 바뀌면서 예전처럼 압도적인 강점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의 오프 더 볼 움직임뿐 아니라, 쿠밍가의 컷인과 픽앤롤 가담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공격 옵션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몰 라인업 일변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케본 루니와 같은 전통적 센터 자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내외곽 밸런스’가 무너질 경우, 수비 리바운드와 세컨찬스 실점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가 다시 한 번 상위 시드에 진입하거나 플레이오프에서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선, 클레이 탐슨의 반등 혹은 대체 자원의 급성장, 그리고 커리를 보좌할 수 있는 확실한 2옵션 확보가 필수 조건입니다.
커리와 함께하는 마지막 여정, 가능성은 남아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단순한 팀이 아닙니다. 그들은 한 시대를 정의한 팀이며, 수많은 농구 팬들의 기억 속에 ‘최고의 팀’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스테픈 커리가 있습니다. 커리의 리더십과 집중력, 그리고 슈팅 능력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며, 그는 언제든 한 경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커리 혼자만으로는 우승을 노리기 어렵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워리어스 내부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구단 차원의 결정도 중요해졌습니다. 트레이드를 통한 2옵션 확보, 드레이먼드 그린이나 클레이 탐슨의 계약 재구성, 세대교체의 속도 조절 등이 모두 장기적인 재도약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전력만 놓고 보면, 워리어스가 서부 컨퍼런스에서 덴버, 미네소타, 피닉스, OKC 등 젊고 탄탄한 팀들과 시리즈 전체에서 경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기 시리즈, 혹은 플레이인 상황에서 커리의 ‘폭발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커리가 있는 한, 골든스테이트는 어떤 상황에서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팀입니다.
결론적으로, 워리어스의 2025 재도약은 많은 '만약'을 필요로 하지만, 그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커리의 마지막 불꽃이 어떻게 타오를지, 그리고 그 여정에 함께할 팀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따라, 우리는 또 한 번의 드라마를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워리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저희집 아이중 큰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골든스테이트 스테픈 커리의 맹활약을 기대하며 우리 큰아들의 중간고사도 응원합니다.